|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기법이 계속 진화하면서 ‘베팅’ 형식의 조사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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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베팅 형식의 조사기관은 아이오와대학 비즈니스 스쿨에서 운영하는 아이오와 일렉트로닉 마켓과 인트레이드, 뉴스퓨처스, 캐주얼옵서버 등 4곳이다.
네 기관은 현재 2008년 대선에서의 ▲민주당 및 공화당 후보 당선자 ▲대통령 당선자 ▲대선 승리 정당 등 4가지 사안에 대해 실제로 돈을 거는 베팅을 실시하고 있다.
인트레이드의 경우 17일(현지시간) 현재 민주당 후보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이 가장 높은 베팅 가격을 기록했다. 그녀의 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을 묻는 베팅 가격은 54.40달러. 이는 54.40달러를 내면, 실제로 당선될 경우 인트레이드가 베팅한 사람에게 100달러를 준다는 의미이다.
또 예를 들어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에 당선된다는 베팅은 1.80달러만 주면 살 수 있다. 리처드슨이 실제로 당선되면 100달러를 거저 먹게 된다.
인트레이드가 100달러를 주기로 한 것은 이를 기준으로 삼아 베팅 가격에 따른 지지율로 쉽게 백분율 환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공화당 후보가 될 수 있을지를 묻는 베팅 가격 1위는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32.10달러)이다. 또 선거에 승리하는 당은 민주당(55.70달러)이 공화당(41.50달러)보다 높게 거래됐다.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이다.
대선 당선자 베팅에서 가격 1위는 힐러리 상원의원. 그러나 베팅 가격은 32.40달러로 민주당 후보 당선 베팅 가격보다는 낮다. 민주당 후보가 될 확률보다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의미다. 대선 후보 전체 베팅 가격 2위도 17.50달러를 기록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었다.
dawn@seoul.co.kr
2007-06-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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