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은 2000만달러가 넘는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으로 도울 수 있는 북한 주민 수가 1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유엔 웹사이트에 따르면 조셋 시런 WFP사무총장은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지원으로 북한 내 50개 지역의 190만명이 기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지원받고 있는 주민수 70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럿 사무총장은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심각해 국제사회의 시기적절한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에 한국이 나서 준 것을 환영한다.”면서 “어린이와 임산부 및 식량 부족 지역의 가정에 식량지원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WFP는 이번 식량지원 결정이 식량이 부족한 춘궁기에 WFP가 재원 부족으로 4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학교급식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은 산간벽지를 중심으로 주민 3분의1이 식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등 수백만명이 여전히 심각한 식량부족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WFP에서 요청한 옥수수 2만 4000t, 콩 1만 2000t, 밀 5000t, 밀가루 2000t, 분유 1000t 등 총 2100만∼2300만달러 수준의 대북지원을 긴급구호 차원에서 집행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7-06-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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