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이도운·베이징 이지운·파리 이종수특파원|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어진 총기참사와 관련,18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총기 참사가 벌어진 북버지니아주에서 한국의 서울에 이르기까지 모든 한국인들이 미안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내 한인사회 분위기를 집중 보도했다.CNN도 ‘한국의 쇼크’란 제목으로 총기 난사의 범인이 한국 교포란 사실에 한국인들이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포스트는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200만명의 재미교포 사회가 마치 참극을 자신들이 저지른 죄인 양 고개를 들 수 없어할 정도로 ‘침통하고 수치스러워하는’ 분위기를 생생하게 다뤘다. 신문은 “교민들이 내가 한국인이지만 좋은 이웃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할 것 같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면서 전날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페어펙스 시청사에서 열린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 전세계 지도자들도 이번 사건과 관련, 충격과 애도를 표했다.
교황은 “무분별한 비극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면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자국민을 잃은 인도 역시 충격을 감추지 않았다. 숨진 인도인 토목공학 강사 G V 로가나산(51)의 가족들은 “전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비통해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빈번한 총기 사건이 ‘아메리칸 드림’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미국 사회는 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으로 보이는 느슨한 총기 법안에 집착하는가.”라고 미국의 정책에 반문했다.
일본과 중국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자칫 아시아계 학생들이 나쁜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명했다.
hkpark@seoul.co.kr
2007-04-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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