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앞바다의 비극’이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비극은 지난 22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예멘 근해인 아덴만에서 일어났다. 내전과 빈곤을 피해 예멘으로 입국하려던 450명의 소말리아·에티오피아 난민들이 상어가 득실대는 바다로 내던져진 것이다.
밀무역상들은 난민들이 바다에 뛰어들지 않자 그 자리에서 흉기로 찌르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잔인한 폭력이 이어졌다. 네 척의 밀항선에 나눠탄 450명 가운데 생존자는 290여명이다.
미 CNN방송은 26일 예멘 경비대의 추격을 받자 밀무역상들이 배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발표를 전하면서 최소 29명이 숨지고 71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참혹한 상황은 속속 전해지고 있다. 바다로 던져진 ‘보트 피플’ 일부는 상어에게 물려 신체 일부가 절단된 채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다.
일부 여성은 선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예멘 경비대는 생존자로부터 돈까지 빼앗으려고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나선 UNHCR는 “우리는 이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최악의 반인륜 범죄가 발생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자유를 찾아 바다를 헤매는 ‘보트 피플’ 비극은 반복되고 있다.2006년 1월 이후 3만여명이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를 탈출했고, 그 중 500여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말리아 보사소는 탈출 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밀항선의 출발지이다.
UNHCR 에리카 펠러는 “희생자들은 정치적 박해와 폭력, 빈곤으로부터 목숨을 걸고 탈출에 나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CNN은 24일에도 330명의 난민을 실은 두 척의 배가 예멘에 도착했지만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비극은 지난 22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예멘 근해인 아덴만에서 일어났다. 내전과 빈곤을 피해 예멘으로 입국하려던 450명의 소말리아·에티오피아 난민들이 상어가 득실대는 바다로 내던져진 것이다.
밀무역상들은 난민들이 바다에 뛰어들지 않자 그 자리에서 흉기로 찌르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잔인한 폭력이 이어졌다. 네 척의 밀항선에 나눠탄 450명 가운데 생존자는 290여명이다.
미 CNN방송은 26일 예멘 경비대의 추격을 받자 밀무역상들이 배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발표를 전하면서 최소 29명이 숨지고 71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참혹한 상황은 속속 전해지고 있다. 바다로 던져진 ‘보트 피플’ 일부는 상어에게 물려 신체 일부가 절단된 채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다.
일부 여성은 선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예멘 경비대는 생존자로부터 돈까지 빼앗으려고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나선 UNHCR는 “우리는 이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최악의 반인륜 범죄가 발생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자유를 찾아 바다를 헤매는 ‘보트 피플’ 비극은 반복되고 있다.2006년 1월 이후 3만여명이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를 탈출했고, 그 중 500여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말리아 보사소는 탈출 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밀항선의 출발지이다.
UNHCR 에리카 펠러는 “희생자들은 정치적 박해와 폭력, 빈곤으로부터 목숨을 걸고 탈출에 나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CNN은 24일에도 330명의 난민을 실은 두 척의 배가 예멘에 도착했지만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7-03-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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