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두뇌’ 고국 등진다

‘中 두뇌’ 고국 등진다

김수정 기자
입력 2007-02-23 00:00
수정 2007-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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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사회과학원은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두뇌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80년대 이후 해외로 나간 인력의 3분의 2가 귀국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2002년 이후 매년 10만명이 유학을 떠나지만 귀국자는 2만∼3만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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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해외 인력 유치를 위한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하지만 ‘타향의 삶’을 택한 유학파들이 쏟아놓는 고국에 대한 ‘소회’는, 현재 중국의 상황에서 인력 유출 흐름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영국 BBC는 21일(현지시간) 해외체류를 택한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초강대국 부상을 앞둔 중국에 던지는 화두를 짚었다.

“마오이즘 대체한 황금 만능주의…견딜 수 없었다.”

80년대 초반 유학 1세대로 싱가포르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딴 뒤 여러차례 고국행을 꿈꿨던 밍왕.2001년 자신의 ‘사업 보따리’를 들고 귀국했다. 엄청난 경제발전에 감동했지만, 좌절만 안은 채 싱가포르로 돌아왔다. 그는 “마오이즘은 황금만능주의로 대체됐고, 나도 함께 부패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중국인의 도덕성은 파괴되고 있었고, 사람들은 사회의 부정에 대해 무감했다고 했다.13살 때인 2000년 산시성에서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온 대학생 멩지는 2004년 중국을 잠시 방문한 경험이 해외 체류의 삶을 택하게 된 계기였다고 전한다. 부모들이 조국을 떠나기 전 진저리친 관료주의와 부패상을 그대로 다시 목도했다는 것. 중국의 교수 월급이 2000위안(약 258달러)에 불과한 지식인 사회의 경제 현실도 꼬집었다. 그는 “친구들(중국인 대학생) 중 귀국하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고급 두뇌들의 귀국을 원한다면 “‘국민들을 억압에 견딜 수 있도록 고안된 기계’로 취급하는 대신, 비판적인 사고와 기업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결국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한 것일 뿐이다”

영국에 유학온 펭리는 해외체류파에 대해 비판적이다. 상하이 인근 지역 출신으로 2004년 영국에 온 그는 석사학위를 수료한 뒤 지방의회의 정책 담당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펭리는 “80·90년대 해외체류를 선택한 이들은 중국의 가난 때문이었다.”면서 “지금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라이프 스타일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체류파들은 귀국후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취물에 대한 집착 등 인간본성에 충실한 것일 뿐”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17년의 해외생활 끝에 2년 전 귀국한 왕리는 현실론을 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는 “중국이 해외유학파들에게 환상적인 기회를 줄 수 없는 개발도상국임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해외체류 인재들은 장기적으로는 중국을 위한 해외의 창(窓), 투자 유입세력, 새로운 아이디어의 제공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아현1구역 정비구역 지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 마포1)이 지난 1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아현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마포구 아현동 699번지 일대 아현1구역은 최고 35층, 총 3476세대 규모의 대단지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현1구역은 그간 복잡한 공유지분 관계와 가파른 경사지 등 열악한 여건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 의원은 시의원 후보 시절부터 아현1구역 주민들을 만나 어려움을 경청하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서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SH공사 사장을 직접 현장으로 불러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등 공공시행자인 SH공사가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하도록 독려했다. 또한 그는 도계위 상정 일정을 면밀히 챙기는 등 사업 추진이 지연되지 않도록 서울시 유관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오랜 기간 아현1구역의 변화를 위해 함께 뛰었던 만큼, 이번 구역 지정 소식이 무엇보다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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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7-0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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