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처형’ 후폭풍 2題] ‘발빼는’ 미국

[‘후세인 처형’ 후폭풍 2題] ‘발빼는’ 미국

김수정 기자
입력 2007-01-05 00:00
수정 2007-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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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후세인 사형 후폭풍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사형 시기·절차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후세인 처형을 둘러싼 비난 여론과 관련,“우리는 (처형의) 절차·시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그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으며, 이라크측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국의 시한폭탄이 된 후세인 처형에 대해 미국이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은 사형 집행 이후 혼란 책임을 말리키 총리에게 떠넘기고 상황을 일단락하려는 일환이란 분석이 강하다.

한편 이라크 정부가 국제사회의 압력 때문에 후세인과 함께 사형이 확정돼 4일 집행이 예정됐던 최측근 2명의 사형 집행을 연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총리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후세인 정권 아래 정보국장을 지낸 그의 이복동생인 바르잔 이브라힘 알 티크리트와 혁명재판소장 아와드 아흐메드 알 반다르에 대한 처형을 국제적 압력 때문에 연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루이스 아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3일 성명을 통해 재판의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이들의 형집행을 중단할 것을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7-01-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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