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지운특파원|올 들어 온실가스 배출권의 거래 규모가 2배까지 확대되면서 중국이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탄소박람회에서 중국은 ‘청정개발방식(CDM)’ 배출권 공급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은행과 국제배출권거래협회가 발표한 ‘2006 탄소시장 보고서’는 “올해 들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규모는 9월까지 215억달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0억달러의 곱절에 가까운 규모다.
CDM은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감축 의무가 없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가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벌인 뒤 자국 실적으로 인정받거나 감축목표를 달성한 국가에서 배출권을 사들이는 제도이다. 지난해 2월 발효된 교토의정서는 38개 선진국에 국가별 온실가스 할당량을 배정하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오염 물질 배출량을 1990년과 비교해 5.2% 감소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까지 CDM 계획에 따라 125개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한 상태이며 이들 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억 3000만t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의 최대 구매자는 유럽연합(EU)이다.
장웨이신(姜偉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선진국들은 상대적으로 값싼 비용에 교토의정서의 감축 목표를 충족시키고 개도국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선진국들로부터 자금 지원, 기술 이전을 받게 됐다.”면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는 양쪽 모두에 윈-윈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jj@seoul.co.kr
2006-10-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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