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내빈(外華內貧)속의 부익부 빈익빈?’
제조업 일자리는 줄고, 전문직과의 소득격차는 벌어지면서 미국 노동자들의 어깨는 갈수록 처지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등이 전했다.4일 미국 노동자의 날을 즈음해 이 신문들은 “겉으로는 상황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양극화 늪에 빠져들었다.”고 진단했다.
지난 1일자 CSM은 전문직들은 업무량이 늘면서 과다한 일 부담을 호소하고 있지만 단순직 블루칼라들은 낮은 급료와 일할 시간 부족에 애를 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속에서 2001년 이후 경제는 12% 성장했지만 중간층의 가계 소득은 오히려 0.5% 떨어졌다. 지난해 상위 20%의 가계 소득은 2% 느는데 비해 중간층 소득은 0.9% 증가에 불과했다.
학사학위 소지자의 실업률은 2.3%지만 고졸 이하 학력 소지자의 실업률은 6.7%인 것도 양극화의 한 모습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연금을 받는 민간기업 직원도 10년 전보다 6%포인트나 줄어든 18%. 노동자에 대한 혜택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 준다.CSM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어지간한 업무는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아웃소싱되고 작업환경이 컴퓨터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전문직의 활용도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단순 노동직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6-09-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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