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블랙파워’

美 중간선거 ‘블랙파워’

안동환 기자
입력 2006-08-29 00:00
수정 2006-08-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흑인 후보들이 나설 것으로 예상돼 ‘블랙 파워’가 일지 주목된다. 특히 흑인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던 공화당이 3명의 흑인 후보를 내세우면서 ‘검은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공화·민주 양당에서 6명의 흑인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번 중간선거가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되고 있다고 28일 지적했다. 그동안 흑인 정치인은 미국의 인종 분포(전체의 13.4%)에 비교할 때 형편없이 적었다. 최초의 흑인 주지사인 로렌스 더글러스 윌더가 버지니아주에서 나온 것이 1990년 1월의 일이었다. 건국 후 현재까지 흑인 상원의원은 5명에 불과했다.
이미지 확대


역대 가장 많은 6명 도전 예고

테네시주 상원에 출마한 민주당의 해럴드 포드 2세 하원의원. 그가 상원 입성에 성공하면 남북전쟁 이후 남부 출신 첫 흑인 의원이 된다. 중도성향인 포드 2세는 공화당의 밥 코커 채터누가 전 시장과 맞붙어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전체 판세가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당의 오하이오 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한 캔 블랙웰과 메릴랜드주 상원 경선에 나선 마이클 스틸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의 매사추세츠 주지사 예비선거에 나선 디벌 패트릭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코카콜라 중역을 지낸 정치 신인이다.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상원 후보로 미식축구팀 피츠버그 스틸러스 선수 출신인 린 스완이 지명됐지만 현역인 에드워드 렌델 민주당 의원을 꺾기는 역부족이라는 전망도 많다.

역대 선거에서 흑인 지지율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높았다. 인권 정책을 내세우며 흑인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1960년대 이후 민주당은 흑인 표의 90% 안팎을 싹쓸이하고 있다. 흑인 지지율을 1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던 공화당으로선 흑인 후보들이 절실히 필요했다.

집권 내내 흑인 민권단체의 행사를 외면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에서 “미국에 여전히 인종차별이 남아 있다.”고 발언했다. 흑인 청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지만 흑인표가 얼마나 민주당을 이탈할지는 미지수다.

전멸하거나 절반은 살아남거나…

전문가들이 바라본 흑인 후보 6명의 당락 전망은 반반이다. 그 어느 때보다 백악관과 공화당이 지배한 의회에 대한 유권자의 반발이 크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도 마찬가지여서 공화당 후보 3명이 전멸할 가능성이 높다. 유리한 국면의 민주당 후보조차 뿌리깊은 편견이 여전히 숙제다.

메릴랜드대 흑인리더십연구소장인 론 월터스 교수는 “흑인 후보에게 유난히 ‘잘할 수 있을까.’ 되묻는 경향이 있다.”면서 “흑인 후보는 백인보다 능력과 성실성을 유권자에게 더 낱낱이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선 후보군으로 꼽히는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 등이 주도하는 흑인의 정치적 지형이 확대될지 여부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미국 중간선거(off-year election)대통령 임기(4년)의 절반이 되는 해에 실시돼 연방 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과 연방 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 중 3분의1을 새로 뽑는다.4년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주지사와 주의회 의원들도 다시 선출한다.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한·대만 약사 교류 현장 찾아 보건의료 협력 강조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2)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동화약품 본사에서 개최된 ‘대한약사회-중화민국약사공회전국연합회 친선방문 기념식 및 교류회’에 함께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양국 약사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보건의료 분야의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약사회와 대만 약사단체 간 교류를 통해 양국 약사사회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한약사회와 중화민국약사공회전국연합회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특히 양국 약사회는 각국의 약사 정책과 약료 서비스 등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약사회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강화 등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과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약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약사회와 대만 약사단체가 각국
thumbnail -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한·대만 약사 교류 현장 찾아 보건의료 협력 강조

선거일은 해당 연도의 11월 첫째주 화요일로 올해는 11월7일이 된다. 임기 중간에 실시돼 현직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고 차기 대선 풍향계도 된다.2002년 선거에서 집권당인 공화당은 상하 양원에서 모두 다수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06-08-29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