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족보에도 여성 올라간다

공자 족보에도 여성 올라간다

이지운 기자
입력 2006-07-24 00:00
수정 2006-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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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지운특파원|쿵즈(孔子) 가문이 2500여년 전통을 깨고 여성의 이름을 족보에 올리기로 했다고 22일 신화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덕(德)’자를 돌림자로 쓰는 쿵즈의 77대 적손 항렬 형제들은 최근 회의를 열고 현재 수정 편찬 중인 족보에 여성의 진입을 전면 개방키로 했다. 신화사는 ‘유독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 어렵다(惟女子與小人爲難養也)’며 ‘남자를 중시하고 여성을 경시했던(重男輕女)’ 공자가 이같은 일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공자세가보(世家譜)’ 편집부 쿵더웨이(孔德威) 주임은 새로 입보(入譜)를 신청한 여성 후예는 20만명 정도로 전체의 20%쯤 된다고 밝혔다. 여성 후예의 이름은 남성과 같은 글자 크기로 올려진다. 배우자의 이름도 병기될 예정이다. 전 세계에 300만명 이상 퍼져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쿵즈의 후손은 250만명 가량이 중국 대륙에 있다. 한국에는 해외에서 가장 많은 10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쿵즈 족보의 수정 편찬은 1930∼1937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이번 작업은 1996년에 착수, 2009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jj@seoul.co.kr

2006-07-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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