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서부 자바섬에 17일 오후 최고 1.8m에 이르는 강력한 쓰나미(지진해일)가 덮쳐 최소 5명이 사망하고 호텔, 레스토랑, 가옥 등이 파괴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서부 자바섬의 판간다란 해변에 있던 한 여인은 AP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해변에 나와 있던 많은 이들이 놀라 높은 곳으로 대피했다.”며 “작은 호텔은 완전히 파괴됐고 적어도 한 레스토랑이 쓰나미에 쓸려나갔다.”고 밝혔다.
수실로 밤방 우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날 쓰나미는 오후 3시24분 서부 자바의 중심도시인 반둥에서 266㎞ 떨어진 인도양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 여파로 일어났다고 하와이에 있는 미국 태평양쓰나미센터가 밝혔다.2시간 뒤 규모 6.1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위력이 엄청나 자카르타 시내 고층빌딩 주민들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쓰나미 조기 경보체계가 어느 정도 작동돼 다소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성급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4년 말 대형 쓰나미가 발생, 아체주 인구의 절반 이상을 포함해 21만 6000명의 인명 피해를 기록한 바 있고 지난 5월에는 규모 5.9의 강진이 자바섬을 덮쳐 5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또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6-07-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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