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일부지역 이, 재점령 결정

가자 일부지역 이, 재점령 결정

이세영 기자
입력 2006-07-06 00:00
수정 2006-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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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무장세력의 로켓 공격으로부터 마을과 도시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가자지구 일부를 다시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여름 지구내 정착촌을 폐쇄하고 군병력을 철수시킨 지 11개월 만이다.

AP통신은 5일 익명의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를 인용,“이스라엘 비상 안보내각이 가자지구의 인구밀집 지역 안에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것이 사실상 가자지구 일부를 이스라엘군이 재점령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방침은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가자지구와 인접한 인구 11만의 해안도시 아슈켈론 중심지역을 향해 로켓을 발사한 직후 나왔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날 무장세력이 발사한 로켓 한 발이 아슈켈론의 학교 운동장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무장세력은 과거 수차례 아슈켈론을 향해 소규모 로켓 무기를 발사한 적은 있지만 로켓이 시내 중심지역까지 날아들기는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은 로켓은 엔진 2개로 추진되는 사정거리 12㎞의 개량 로켓이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로켓 공격은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측에 제시한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시한 종료 직후 이뤄졌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내각 비상회의 참석에 앞서 “로켓 공격은 유례가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가장 먼저 하마스가 이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켓 공격 직후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가자지구 남쪽의 하마스 훈련기지와 팔레스타인 내무부를 공습, 최소 5명이 다쳤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6-07-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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