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최측근…경찰서 한솥밥 먹어
태국 총리 권한대행에 5일 지명된 칫차이 와나사팃야(59) 제1 부총리 겸 법무장관은 사의를 밝힌 탁신 치나왓 총리의 최측근이다.탁신과 오랜 친구 사이로 미국 유학을 함께 했으며 경찰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3년 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탁신 총리에 의해 마약통제국장으로 발탁되면서 전국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당시 ‘마약과의 전쟁’에서 2500여명이 희생돼 인권단체의 거센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탁신에 의해 내무장관으로 기용돼 경찰을 진두 지휘하며 남부지역의 이슬람 반군 문제를 처리했다. 또 탁신 총리가 이끄는 집권 타이락타이당(타이애국당)의 표밭인 시골 지역에서 확고한 지지 기반을 다졌다.
칫차이는 지난달 중순 부패 및 권력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탁신 총리에 대한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최고조에 이르자 제1 부총리에 기용됐다.
전문가들은 “칫차이의 총리 대행 발탁은 반정부 시위에 대한 탁신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경찰 출신으로서 반정부 시위에 잘 대처할 수 있고 탁신이 믿을 수 있는 강력한 성향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야당과 일부 국민들의 칫차이에 대한 반감도 거세다.‘충복’을 내세운 탁신의 수렴청정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6-04-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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