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의 지역 순번제 원칙에 대해 “동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리처드 그레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역과 관계없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 사무총장에 당선돼야 한다는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직 출마에 대해서는 “특정인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면서 “또 현 단계에서 특정 후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 본부의 회원국 대표부 사이에서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971년 미얀마의 우탄트 사무총 장이 임기를 마친 뒤 총장을 내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나와야 한다는 견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미국은 역대 사무총장들이 연말에 선출됐지만 이번에는 원활한 인수인계 등을 위해 총회가 열리는 9월쯤 선출하자며 안보리 이사국들을 상대로 설득전을 벌이고 있다.
뉴욕 연합뉴스
2006-02-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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