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것”

“FRB 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것”

임병선 기자
입력 2005-09-15 00:00
수정 2005-09-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경제적 파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FRB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지난달 9일까지 10회 연속 0.25% 포인트씩 올려 기준 금리를 1%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FT에 따르면 FRB 관리들은 카트리나가 생산과 소비 지출,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으며 카트리나로 인한 하반기 경제의 둔화도 복구 노력이 진행되면 곧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허리케인 파장을 고려해 FRB가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일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FRB에서는 괜찮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다음번 금리 인상때 발표할 문구의 수정 여부를 놓고 FRB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FT는 짚었다. 지금까지 FRB는 발표문에서 ‘경기부양적 정책’‘점진적 금리인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왔는데 논란의 초점은 그동안 고수해온 ‘신중한 속도’의 금리 변동을 이어나갈지 여부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허리케인으로 인해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내년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팽배하다는 점이 문제다. 유가 상승은 소비 위축을 불러오고 인플레이션도 야기시켜 성장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4%를 넘었던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3.9%를 밑돌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13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고유가 영향으로 0.6% 올랐다. 다만 에너지와 식음료 부문을 제외한 핵심 PPI는 변동이 없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지난달 말 “지금까지는 미국 경제의 유연성 덕에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런 언급은 소비 지출 둔화에 대한 언급을 피해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5-09-15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