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9·11 총선에서 당선된 중의원 의원의 80% 이상이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과 합해 개헌안 발의선인 3분의2가 넘는 327석(전체 480석)을 차지했다.
자민당이 창당 50주년인 11월까지 독자적인 개헌안을 내놓기로 하고 초안작성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당선자의 압도적 다수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일본 정계의 개헌추진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아사히신문이 이번 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 중 당선자를 가려내 응답내용을 분석한 결과 87%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3년 선거때는 당선자의 73%가 개헌에 찬성했다.
자민당 의원의 찬성률은 96%로 7% 포인트 증가했다. 자민당 의원 중 ‘개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거나 ‘개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호헌파는 1%에 불과했다.
야당인 민주당의원의 개헌찬성률도 73%로 지난번 국회 때의 62%에 비해 11% 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호헌파는 22%에서 16%로 줄었다. 호헌파는 여야를 떠나 중의원 전체로 8%에 그쳐 지난번 국회때의 14%에서 상당히 줄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에 대해서는 찬성 19%, 반대 35%로 반대가 더 많았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당선자의 81%, 마이니치 분석에서는 84%가 개헌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taein@seoul.co.kr
2005-09-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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