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유능한 중국인 인력을 두고 소송전을 불사하고 있다.
MS는 19일 구글이 자사의 연구담당 부사장을 지낸 중국계 리카이푸(43)를 영입한 것에 대해 부당하다며 미국 워싱턴주 순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은 오는 10월 이전에 문을 여는 중국 리서치센터 책임자로 그를 임명했다.
MS와 구글이 리카이푸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두 회사 모두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리카이푸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하고, 카네기 멜론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음성인식과 인공두뇌 부문 권위자로 MS의 중국 진출 과정에서 대정부 관계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글의 중국 리서치센터에 그가 영입된 배경에는 어린 시절을 보낸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리카이푸의 바람도 작용했다.
MS는 자사의 고급 기술을 많이 알고 있는 리카이푸가 이직 후 1년 안에 경쟁사에 취업하지 않겠다고 2000년에 서약했다면서 구글로 옮기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MS의 주장은 정당하지 않다며 반박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5-07-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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