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대규모 反아로요 집회

마닐라 대규모 反아로요 집회

입력 2005-07-14 00:00
수정 2005-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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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AFP 외신|대선 결과 조작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13일 오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마닐라 마카티 금융가에서 열린 이번 집회는 야당과 재야세력이 1986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2001년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을 축출할 당시 분출된 ‘피플 파워’를 다시금 조성할 능력이 있는지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일 가톨릭 주교단이 아로요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한 뒤 아로요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필리핀 정국이 흘러왔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집회가 되느냐가 정국의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대규모 집회에도 불구, 아로요 대통령은 결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로요의 측근인 미카엘 디펜서 환경·자원장관은 이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단호한 결의를 갖고 있다. 오늘 집회에 50만명이 참가한다고 해도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닐라 경찰 추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야당 지지자 등 4만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집회 상황을 틈타 알 카에다 연계조직으로 알려진 아부 사야프가 마닐라 정부청사 등에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루머와 군의 쿠데타 가능성 등이 나도는 등 정국 불안은 커지고 있다.

2005-07-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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