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 폐쇄” 美여론 확산

“관타나모 폐쇄” 美여론 확산

입력 2005-06-07 00:00
수정 2005-06-07 0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쿠바 동남쪽 관타나모만에 설치한 미국의 포로수용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도 제기됐다. 아울러 세계적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도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미 상원의 조지프 바이든(민주·델라웨어) 의원은 5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관타나모 포로수용소가 전세계에서 테러범들을 모집하는 가장 큰 선전 도구가 됐다.”면서 “수용소를 폐쇄하고 수감자들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민주당측 간사를 맡고 있는 바이든 의원은 민간 위원회가 관타나모의 상황을 조사한 뒤 권고안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윌리엄 슐츠 집행이사는 폭스TV에 출연해 미국 정부가 전세계에 ‘수용소 군도(옛 소련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의 소설 제목을 빗댄 표현)’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수가 ‘수감자들이 사실상 그 속으로 사라지는’ 비밀 수용소라고 주장했다.

슐츠 집행이사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전장에서 붙잡은 적 전투원들의 변호사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한 상태로 구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관타나모 수용소를 이 시대의 ‘굴라그(gulag·옛소련 시대 강제노동수용소)’라고 주장한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굴라그는 정확한 비유가 아니었다.”면서도 “(굴라그와 관타나모 수용소 사이에는) 일부 유사점들이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2005-06-07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얼리버드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