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EU헌법 첫 국민투표

스페인, EU헌법 첫 국민투표

입력 2005-02-21 00:00
수정 2005-02-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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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함혜리특파원|스페인이 지난해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채택한 유럽헌법 비준을 위한 국가별 국민투표의 포문을 열었다.20일(현지시간) 3460만명의 스페인 유권자들이 유럽헌법에 대한 찬반 의사를 표시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주요 정당인 집권 사회당은 물론 제1 야당인 대중당이 모두 유럽헌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는 77∼81%의 지지를 얻으며 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투표 참여율은 45∼50%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투표에 앞서 “스페인 국민은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율이라는 적정한 수준에서 유럽헌법을 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헌법은 헝가리,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에서 의회 표결을 통한 비준 절차를 마쳤지만 국민투표를 통한 비준은 스페인이 처음이다. 따라서 스페인의 선택은 앞으로 이어질 다른 회원국들의 투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원국 가운데 국민투표 방식을 택한 나라는 네덜란드(5월이나 6월), 프랑스(올 여름 이전), 포르투갈(4월), 룩셈부르크(7월 10일), 폴란드(10월), 아일란드(2006년 초), 덴마크(2006년 초), 영국(2006년 봄), 체코(미정) 등이다. 독일, 이탈리아 등 나머지 회원국은 의회 비준을 거칠 예정이며 이 가운데 독일은 18일 헌법 비준을 위한 상원 토론회가 막을 올려 비준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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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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