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몇주내 재개될것”

“6자회담 몇주내 재개될것”

입력 2005-01-17 00:00
수정 2005-01-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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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 의원단의 평양 방문이후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재개 논의가 되살아나고 있다.

11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던 공화당 소속 커트 웰든 하원 군사위 부위원장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사를 내비쳤다.”면서 “몇 주내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장담했다.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도 15일 웰든 의원 등에게서 방북 결과를 들은 뒤 “북한 당국으로부터도 같은 설명을 들었다.”고 전하면서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美 “6자회담 北우라늄농축 포함해야”

그러나 6자회담이 재개되기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 미국 정부 안팎에서는 일단 신중한 반응이 우세하다. 스콧 매크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은 6자회담의 재개를 바라고 있다.”면서 “북한이 얼마나 진지한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의원들에게 아주 새로운 이야기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말로 회담장에 나올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14일 웰든 의원 등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핵 개발 프로그램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 여부는 지금까지 세차례 열린 6자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안이다. 북한 당국자들은 웰든 의원 등에게 우라늄 농축 계획의 존재를 거듭 부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북한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 변경과 북·미간 양자회담을 통한 경제적 지원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데 비해 미국측도 “핵 포기 대가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6자회담이 열린다고 하더라도 진전된 결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주미대사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北 핵포기땐 보상 가능성도

그러나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두가지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협상방식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는 있다.”며 “문서화된 합의는 아니더라도 미국이 북한에 대해 보상가능성을 내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의 양자협상 불가 원칙에 대해서도 “6자회담 속에서 북·미간 양자대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가 의회 인준을 받은 뒤 국무부 고위직 및 북한인권특사의 인선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6자회담 등과 관련한 미국의 대북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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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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