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야당 대통령 후보 빅토르 유시첸코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여당 후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가 선거 결과 불복을 선언, 우크라이나 정국이 또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누코비치는 27일 대선 패배가 사실상 확정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시첸코측이 대규모 부정을 저질렀으며 대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유시첸코가 성공시킨 ‘오렌지 혁명’을 자신도 시도할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1일 대선 결선투표 당시 야누코비치 총리 지원을 위해 열차까지 동원, 유권자 수송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헤오르히 키르파(58) 교통장관이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헌법과 인권이 침해됐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우리측 선거감시단이 이번 대선에서 5000건에 이르는 부정 사례를 적발했다.”면서 “야당이 기존에 집에서 하던 부재자 투표를 제한해 투표장에 나간 노인 8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 무효화를 대법원에 요구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는 아직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야누코비치의 지지 기반인 동부와 남부 크리미야 자치공화국에서 이렇다 할 대규모 시위는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수도 키예프에서는 동부 사람들이 조만간 키예프로 몰려올 것이며, 이미 일부가 키예프에 도착했다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레오니트 쿠치마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선거 이후 계속된 불안정에 지쳐 있어 대규모 시위는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쿠치마 대통령은 더 이상의 혼란을 방치하지 않겠으며 오는 30일 새 총리를 임명하겠다며 정국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28일 개표를 완료한 결과 유시첸코 후보가 51.99%를 득표해 44.19%를 얻은 야누코비치 총리를 7.8%포인트 차(약 230만표)로 눌렀다고 발표했다. 국제선거감시단도 이번 우크라이나 대선은 국제 사회의 공명정대한 선거기준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야누코비치는 27일 대선 패배가 사실상 확정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시첸코측이 대규모 부정을 저질렀으며 대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유시첸코가 성공시킨 ‘오렌지 혁명’을 자신도 시도할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1일 대선 결선투표 당시 야누코비치 총리 지원을 위해 열차까지 동원, 유권자 수송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헤오르히 키르파(58) 교통장관이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헌법과 인권이 침해됐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우리측 선거감시단이 이번 대선에서 5000건에 이르는 부정 사례를 적발했다.”면서 “야당이 기존에 집에서 하던 부재자 투표를 제한해 투표장에 나간 노인 8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 무효화를 대법원에 요구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는 아직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야누코비치의 지지 기반인 동부와 남부 크리미야 자치공화국에서 이렇다 할 대규모 시위는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수도 키예프에서는 동부 사람들이 조만간 키예프로 몰려올 것이며, 이미 일부가 키예프에 도착했다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레오니트 쿠치마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선거 이후 계속된 불안정에 지쳐 있어 대규모 시위는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쿠치마 대통령은 더 이상의 혼란을 방치하지 않겠으며 오는 30일 새 총리를 임명하겠다며 정국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28일 개표를 완료한 결과 유시첸코 후보가 51.99%를 득표해 44.19%를 얻은 야누코비치 총리를 7.8%포인트 차(약 230만표)로 눌렀다고 발표했다. 국제선거감시단도 이번 우크라이나 대선은 국제 사회의 공명정대한 선거기준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2004-12-2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