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정서 무용지물?

교토의정서 무용지물?

입력 2004-12-24 00:00
수정 2004-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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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CO(F))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로 한 교토의정서가 내년 2월 발효되지만 미국·중국·인도의 불참으로 ‘무용지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국가의 화력발전소에서 추가로 뿜어낼 이산화탄소의 양이 감축량보다 5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에너지 평가기구인 플래츠, 미 에너지정보청(EIA) 등 관련기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이 끝나는 2012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4억 8300만t 줄어든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인도에서 2012년까지 건설할 예정인 850개의 화력발전소가 모두 가동된다면 연 26억 8700만t의 이산화탄소가 추가로 배출된다.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금보다 오히려 14% 늘어난다.

특히 중국은 562개의 화력발전소를 건설, 연 19억 2600만t의 이산화탄소가스를 더 배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에너지연구가 로버트 맥클배인은 “2년 안에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물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여론이 높아 예상보다 적은 화력발전소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등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도 개발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비공식적으로 더 많은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는 비관적 예측도 있다. 중국은 석탄을 자동차연료로 사용하는 방법도 연구할 계획이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4-12-2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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