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를 늘려야 경제가 산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중국 정부가 소비 활성화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성장하는데 소비가 기여하는 비중은 1990년대에는 45%였지만 지난 4년 동안에는 33%로 뚝 떨어졌다. 반면 저축률은 지난해 44%로 한국(32%), 타이완(26%)보다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더욱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소득수준이 높은 대도시에서는 저축률이 50%가량 됐다. 중국인들이 은행에 예금한 총액은 1조달러를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중국인들이 소비를 꺼리는 주요 원인은 우선 내집 장만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상하이 주민의 30%만이 현대식 주택을 갖고 있을 정도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난이 심각하다. 때문에 중국인들은 새 집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집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소비가 바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집을 사는데 충분한 돈을 모은 사람들도 앞으로 건강·연금·교육 등과 관련된 비용이 갑자기 늘어날 것을 걱정하면서 지갑을 닫고 있다.
특히 경제·사회적 격변기를 겪어온 45세 이상의 장년층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저축을 우선시하는 성향이 몸에 배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집을 갖고 있는 25∼45세의 중산층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5월과 10월, 각각 1주일 동안의 연휴를 실시했지만 단기적인 효과를 거두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또 고정자산투자 전체규모를 통제하고 투자구조를 선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투자 위주의 경제성장에서 벗어나 소비에 더욱 무게를 두겠다는 의도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중국 정부가 소비 활성화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성장하는데 소비가 기여하는 비중은 1990년대에는 45%였지만 지난 4년 동안에는 33%로 뚝 떨어졌다. 반면 저축률은 지난해 44%로 한국(32%), 타이완(26%)보다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더욱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소득수준이 높은 대도시에서는 저축률이 50%가량 됐다. 중국인들이 은행에 예금한 총액은 1조달러를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중국인들이 소비를 꺼리는 주요 원인은 우선 내집 장만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상하이 주민의 30%만이 현대식 주택을 갖고 있을 정도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난이 심각하다. 때문에 중국인들은 새 집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집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소비가 바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집을 사는데 충분한 돈을 모은 사람들도 앞으로 건강·연금·교육 등과 관련된 비용이 갑자기 늘어날 것을 걱정하면서 지갑을 닫고 있다.
특히 경제·사회적 격변기를 겪어온 45세 이상의 장년층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저축을 우선시하는 성향이 몸에 배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집을 갖고 있는 25∼45세의 중산층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5월과 10월, 각각 1주일 동안의 연휴를 실시했지만 단기적인 효과를 거두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또 고정자산투자 전체규모를 통제하고 투자구조를 선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투자 위주의 경제성장에서 벗어나 소비에 더욱 무게를 두겠다는 의도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4-12-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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