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에 파견된 미군 병사들의 사기 저하에 미국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부에링 미군기지에서 가진 병사들과의 만남에서 “왜 장갑 장비가 부족한가.”, “왜 이렇게 장기 복무해야 하는가.” 등의 불만과 항의성 질문에 시달렸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이라크 파병 미군 가운데 8명이 복무기간을 강제로 연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미 국방부를 상대로 워싱턴지법에 소송을 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의 ‘해프닝’은 지난 10월 이라크 현지 수송부대원이 장갑장비 미비를 이유로 수송작전 명령을 거부한 사건에 이어 이라크 파병 미군의 ‘피로’ 현상 중 하나로 여겨진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쿠웨이트 기지에서 격려 연설을 마친 뒤 병사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세 번째로 질문에 나선 항공기 수리병 토머스 윌슨 상병은 개전 이래 2년 가까이 됐는데 여전히 차량 장갑판 공급이 부족한 이유를 따지며 “왜 병사들이 쓰레기 더미를 뒤져 고철 조각이나 못쓰게 된 방탄유리로 장갑판을 임시변통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2300여명의 병사들 사이에선 공감의 박수가 일었다.
당황한 럼즈펠드 장관이 머뭇거리다 윌슨 상병에게 다시 얘기하라고 하자 윌슨은 “제대로 된 장갑차량이 없다는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 장관은 군인은 현재의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면서 군은 장갑차 생산업체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만들어내도록 재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dawn@seoul.co.kr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부에링 미군기지에서 가진 병사들과의 만남에서 “왜 장갑 장비가 부족한가.”, “왜 이렇게 장기 복무해야 하는가.” 등의 불만과 항의성 질문에 시달렸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이라크 파병 미군 가운데 8명이 복무기간을 강제로 연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미 국방부를 상대로 워싱턴지법에 소송을 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의 ‘해프닝’은 지난 10월 이라크 현지 수송부대원이 장갑장비 미비를 이유로 수송작전 명령을 거부한 사건에 이어 이라크 파병 미군의 ‘피로’ 현상 중 하나로 여겨진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쿠웨이트 기지에서 격려 연설을 마친 뒤 병사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세 번째로 질문에 나선 항공기 수리병 토머스 윌슨 상병은 개전 이래 2년 가까이 됐는데 여전히 차량 장갑판 공급이 부족한 이유를 따지며 “왜 병사들이 쓰레기 더미를 뒤져 고철 조각이나 못쓰게 된 방탄유리로 장갑판을 임시변통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2300여명의 병사들 사이에선 공감의 박수가 일었다.
당황한 럼즈펠드 장관이 머뭇거리다 윌슨 상병에게 다시 얘기하라고 하자 윌슨은 “제대로 된 장갑차량이 없다는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 장관은 군인은 현재의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면서 군은 장갑차 생산업체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만들어내도록 재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dawn@seoul.co.kr
2004-12-10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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