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日여성 ‘명품 중독’

못말리는 日여성 ‘명품 중독’

입력 2004-12-04 00:00
수정 2004-12-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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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들의 못말리는 ‘명품 집착’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20대 일본 여성들은 어느 정도 명품을 갖고 있을까.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리서치기관들인 새손과 야노의 조사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쿄에 사는 20대 일본 여성 가운데 루이뷔통 제품을 최소한 1점 이상 갖고 있는 비율이 무려 94.3%에 달했다. 구치 제품은 92.2%, 프라다는 57.5%, 샤넬 51.5%,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44.3%로 각각 조사됐다. 도쿄에 사는 20대 일본 여성 거의 대부분이 해외 명품 1∼2점은 소유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일본 여성들의 명품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겨냥, 해외 명품 업체들이 도쿄 시내 최고급 쇼핑가에 초대형, 최신식 매장들을 잇달아 신축, 개장하고 있다. 샤넬은 이번 주말 도쿄 시내 긴자에 10층짜리 최신형 매장을 연다. 샤넬은 얼마 전 부도난 다이에이로부터 도쿄 시내 노른자위 땅을 사들여 이곳에 최신식 건물을 올렸다. 이곳에 총 2억 5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샤넬 외에 헤르메스, 루이뷔통, 프라다, 티파니 등도 최근 몇년새 긴자와 오모테산도, 아오야마 등 시내 최고급 쇼핑가의 알짜배기 땅들을 사들였다. 해외 명품들의 부동산 투자는 주요한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이기도 하다. 하지만 급신장세를 보였던 1990년대와 달리 최근 몇년새 일본의 명품시장은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같은 매출 감소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것인지 논란이 있지만 해외 명품업체들에 일본시장은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야노 리서치는 올해 일본의 명품 매출을 1조 1897억엔(약 11조 897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4-12-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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