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노화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 결과가 최초로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트레스와 노화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분석한 연구들은 있었지만 세포 수준에서 둘의 직접적 연관성을 밝혀낸 것은 처음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정신과 교수 엘리사 에펠 연구팀이 자폐증과 뇌성마비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자녀를 보살피는 20∼50세의 여성 39명과 건강한 자녀를 돌보는 19명의 같은 연령대 여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가 노화와 직접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의 혈액을 채취해 백혈구 내의 텔로미어(telomere)와 텔로머레이즈(telomerase)의 변화를 추적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에 자리해 노화 작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데 세포 분화 때마다 길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길이가 짧아져 수명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로머레이즈는 텔로미어의 재생을 도와 노화 과정을 늦추는 염색체 효소로 나이가 들면서 규모가 적어진다. 연구 결과 만성 질환 자녀를 돌본 기간이 길수록 여성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았고 텔로머레이즈 숫자가 적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정신과 교수 엘리사 에펠 연구팀이 자폐증과 뇌성마비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자녀를 보살피는 20∼50세의 여성 39명과 건강한 자녀를 돌보는 19명의 같은 연령대 여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가 노화와 직접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의 혈액을 채취해 백혈구 내의 텔로미어(telomere)와 텔로머레이즈(telomerase)의 변화를 추적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에 자리해 노화 작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데 세포 분화 때마다 길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길이가 짧아져 수명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로머레이즈는 텔로미어의 재생을 도와 노화 과정을 늦추는 염색체 효소로 나이가 들면서 규모가 적어진다. 연구 결과 만성 질환 자녀를 돌본 기간이 길수록 여성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았고 텔로머레이즈 숫자가 적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4-12-0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