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2기 행정부에서 더욱 더 강경한 대외정책을 펼 것이라는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에드워드 러트워크 선임연구원은 재선에 성공한 역대 대통령의 사례와 부시 대통령이 처한 상황을 감안할 때 그가 온건한 대외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28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수년간 다자간 협상의 실패를 경험한 뒤 일방적으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는 견해나 이란 핵 문제를 협상 테이블이 아닌 힘으로 밀어붙일 가능성, 또는 이라크를 넘어 중동 민주화를 확대할 것이라는 가정은 모두 그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옛 소련을 더 거칠게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됐던 집권 2기의 레이건 행정부와, 중동문제 등 국제분쟁에 보다 소극적인 개입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던 클린턴 행정부가 정반대의 접근법을 채택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균형이 깨지면 다시 균형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경향을 가리키는 ‘엔트로피(entropy)’를 들어 이들 대통령의 정책 전환을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군비 지출을 늘리고 싶어도 재정적자 때문에 불가능에 가까우며,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들을 재탈환하고 싶어도 병력 사정을 감안할 때 오히려 병력을 감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미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에드워드 러트워크 선임연구원은 재선에 성공한 역대 대통령의 사례와 부시 대통령이 처한 상황을 감안할 때 그가 온건한 대외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28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수년간 다자간 협상의 실패를 경험한 뒤 일방적으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는 견해나 이란 핵 문제를 협상 테이블이 아닌 힘으로 밀어붙일 가능성, 또는 이라크를 넘어 중동 민주화를 확대할 것이라는 가정은 모두 그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옛 소련을 더 거칠게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됐던 집권 2기의 레이건 행정부와, 중동문제 등 국제분쟁에 보다 소극적인 개입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던 클린턴 행정부가 정반대의 접근법을 채택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균형이 깨지면 다시 균형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경향을 가리키는 ‘엔트로피(entropy)’를 들어 이들 대통령의 정책 전환을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군비 지출을 늘리고 싶어도 재정적자 때문에 불가능에 가까우며,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들을 재탈환하고 싶어도 병력 사정을 감안할 때 오히려 병력을 감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4-11-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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