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미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정치연구소 니펑(倪峰) 주임은 타이완문제를 비롯해 경제, 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부시·케리의 대중국 정책을 비교, 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두 후보의 대중정책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중국이 미국의 초강대국 지위를 인정하고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양국의 협력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완 문제를 가장 큰 양국간 잠재적 충돌 위기로 관측하는 그는 케리는 ‘모호 전략’ 속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승인하고 평화적 해결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부시는 ‘현상 유지’라는 전략 속에서 타이완 정부에 협조, 무기 판매를 지속하면서 타이완의 국제기구 가입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는 별개로 외교담당 부총리와 외교부장을 역임한 첸치천(錢其琛)이 1일자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에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논평을 기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압도적인 군사력을 앞세워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부시 독트린’을 밀고 나간 결과 전세계에 걸친 반(反)테러 연합전선을 파괴했다는 주장이었다. 한편 중국 외교부 쿵취안(孔泉) 대변인은 2일 첸 전부총리가 부시 독트린을 비난했다는 신문 기사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며, 이들 미국 정부측에 해명했다고 밝혔다.
oilman@seoul.co.kr
그는 “두 후보의 대중정책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중국이 미국의 초강대국 지위를 인정하고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양국의 협력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완 문제를 가장 큰 양국간 잠재적 충돌 위기로 관측하는 그는 케리는 ‘모호 전략’ 속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승인하고 평화적 해결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부시는 ‘현상 유지’라는 전략 속에서 타이완 정부에 협조, 무기 판매를 지속하면서 타이완의 국제기구 가입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는 별개로 외교담당 부총리와 외교부장을 역임한 첸치천(錢其琛)이 1일자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에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논평을 기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압도적인 군사력을 앞세워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부시 독트린’을 밀고 나간 결과 전세계에 걸친 반(反)테러 연합전선을 파괴했다는 주장이었다. 한편 중국 외교부 쿵취안(孔泉) 대변인은 2일 첸 전부총리가 부시 독트린을 비난했다는 신문 기사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며, 이들 미국 정부측에 해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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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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