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킨 윤총리 숙청

미얀마, 킨 윤총리 숙청

입력 2004-10-20 00:00
수정 2004-10-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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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미얀마)·방콕 AFP 연합|미얀마 군부정권은 19일 온건파인 킨 윤(65) 총리를 해임하고 후임에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제1서기인 서 윈 중장을 임명했다고 미얀마 국영 라디오와 TV 방송이 일제히 보도했다. 방송들은 최고권력자 탄 쉐 의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건강상 이유로 킨 윤 총리의 퇴진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건강문제로 각료가 퇴진한다는 발표는 미얀마 군부정권 하에서 숙청시 사용돼온 완곡한 표현이어서 킨 윤 총리가 권력싸움에서 밀려나 사실상 축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후임 총리에 임명된 서 윈 중장은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강경파로 알려져 미얀마의 고립화 정책이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킨 윤 총리의 퇴진으로 군부정권 내 균형이 강경파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이며, 야당 지도자인 아웅 산 수치 여사측과의 화해 또한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 정권 지도자들 중 가장 개혁적인 인물로 알려진 킨 윤 총리의 해임과 가택연금은 그가 중부 도시 만달레이를 방문하고 양곤으로 돌아온 18일 밤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2004-10-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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