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랜드 해외서 희비 교차

한국브랜드 해외서 희비 교차

입력 2004-08-20 00:00
수정 2004-08-2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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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한국 대표 브랜드들의 영욕이 교차하고 있다.세계 최대 소비시장 자리를 넘보고 있는 중국에서 삼성전자는 브랜드 인기도 상승률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반면 90년대까지만 해도 김우중 대우회장의 ‘세계경영’이라는 모토 아래 ‘입술광고’로 유럽을 휩쓸었던 대우자동차는 2년전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되면서 GM대우로 브랜드의 명맥을 유지해왔으나 이제는 그마저 어렵게 됐다.GM측의 새 방침에 따라 유럽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삼성전자 인기 ‘최고’

마케팅업체인 유로 ESCG의 의뢰를 받아 마켓 프루브 인터내셔널(MPI)이 지난 2월 온라인으로 중국 소비자 2079명을 상대로 최근 2년간의 브랜드 인기도 변화율을 조사해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이 브랜드 인기도 상승률에서 선두를 차지했다.2위는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3위는 중국 이동통신업체 차이나 모빌,4위는 미국의 인터넷검색엔진 구글,5위는 미국의 치약 브랜드인 크레스트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2년간 브랜드 인기도가 올랐다는 응답률에서 브랜드 인기도가 하락했다는 응답률을 빼는 방식으로 인기도 변화율을 평가했다.

반면 브랜드 인기도 하락률 1위는 중국 가전업체 페오니가 차지했다.2위는 일본 비디오게임업체 세가로 조사됐고 이어 중국 음료업체 쉬리성(3위),일본 가전업체 켄우드(4위),일본 가전업체 로와(5위)가 차지했다.

“대우의 두번째 죽음”

프랑스의 일간 르피가로는 18일 미국 자동차업체인 GM에 인수된 대우자동차 브랜드가 내년부터 유럽에서 ‘시보레’로 대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대우의 두번째 죽음”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몇주 뒤 파리에서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 때까지는 브랜드 개명이 비밀에 부쳐질 것이지만 개명 방침은 확실하다고 전했다.신문은 개명 배경으로 GM대우가 지난해 서유럽에서 11만 5600대,중부 유럽에서 1만 6700대의 승용차 판매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이에 따라 앞으로 대우차 브랜드는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 한정돼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4-08-20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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