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열도의 여름이 이상해졌다.‘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만년설이 붕괴되고,도쿄의 7월 평균 최고 기온과 일일 최저·최고기온이 관측사상 최고·최저를 기록했다.쉬지 않고 나흘째 1200㎜이상의 엄청난 비가 내리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1일 오전 일본 동북쪽 니가타현 유노타니무라에 위치한 해발 1969m 아라사와다케 북쪽 계곡의 만년설이 무너져 내렸다.
아라사와다케는 한여름에도 비탈 일대가 거대한 눈과 얼음층으로 뒤덮인 만년설의 봉우리.사진애호가들이 즐겨찾는 관광 명소이다.
하지만 계속된 찜통 더위로 빙벽이 급속히 녹아내렸고,붕괴사고로 만년설을 촬영하러 산에 올랐던 사진애호가 4명이 눈사태를 당했다.1명은 탈출했으나,3명은 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니가타현은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무더웠다.일부 지역에서 최고 기온이 38도를 웃돌았으며 아라사와다케 주변도 지난 27일 이후 36.6도까지 치솟았다.불볕 더위로 인해 후지산 지역의 만년설 양도 줄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도쿄 도심 지역도 날씨 관련 각종 신기록이 작성됐다.도쿄 도심의 7월 평균 최고기온은 33.1도에 달해 7월 관측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평년을 4.1도 웃돌았다.
하늘에도 구멍이 뚫렸다.2일까지 시고쿠 도쿠시마현 일부 지역은 연 나흘째 1200㎜의 비가 양동이로 쏟아붓듯 내렸고,고치현에서는 1일 하루 600㎜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taein@seoul.co.kr
1일 오전 일본 동북쪽 니가타현 유노타니무라에 위치한 해발 1969m 아라사와다케 북쪽 계곡의 만년설이 무너져 내렸다.
아라사와다케는 한여름에도 비탈 일대가 거대한 눈과 얼음층으로 뒤덮인 만년설의 봉우리.사진애호가들이 즐겨찾는 관광 명소이다.
하지만 계속된 찜통 더위로 빙벽이 급속히 녹아내렸고,붕괴사고로 만년설을 촬영하러 산에 올랐던 사진애호가 4명이 눈사태를 당했다.1명은 탈출했으나,3명은 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니가타현은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무더웠다.일부 지역에서 최고 기온이 38도를 웃돌았으며 아라사와다케 주변도 지난 27일 이후 36.6도까지 치솟았다.불볕 더위로 인해 후지산 지역의 만년설 양도 줄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도쿄 도심 지역도 날씨 관련 각종 신기록이 작성됐다.도쿄 도심의 7월 평균 최고기온은 33.1도에 달해 7월 관측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평년을 4.1도 웃돌았다.
하늘에도 구멍이 뚫렸다.2일까지 시고쿠 도쿠시마현 일부 지역은 연 나흘째 1200㎜의 비가 양동이로 쏟아붓듯 내렸고,고치현에서는 1일 하루 600㎜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taein@seoul.co.kr
2004-08-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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