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권이양후도 포로 5000명 수감

美, 주권이양후도 포로 5000명 수감

입력 2004-06-14 00:00
수정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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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이 오는 30일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한 뒤에도 이라크 내 포로수용소에 4000∼5000명 가량의 수감자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주권 이양 시점까지 모든 포로를 석방하지 않으면 제네바협정 위반이라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경고와 상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라크 내 수용소 담당 대변인인 배리 존슨 미군 중령은 “현재 6400여명의 수감자가 있다.”며 주권을 이양하는 시점까지 1400명 가량을 석방하거나 이라크 당국에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는 또 “연합군에 대한 저항활동이 매일 계속됨에 따라 수감자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6월30일 이후에는 수감자가 4000∼5000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ICRC는 연합군의 점령군 신분이 사라지는 주권 이양 시점까지 형법상의 처벌을 받은 경우를 제외한 모든 수감자를 석방하지 않으면 포로 처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경고해왔다.존슨 중령은 수감자 가운데 500명만이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은 현재 이라크에서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캠프 리뎀션,움 카스르 인근 캠프 부카,바그다드 공항의 캠프 크로퍼 등 전쟁지역 수준의 수용소 3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담 후세인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낸 44명의 수배자들은 대부분 캠프 크로퍼에 있는데,미군은 주권 이양 시점까지 캠프 크로퍼를 폐쇄하고 이후 2곳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한때 6000명을 넘었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수감자 숫자는 현재 3200여명으로 줄었고 올 여름까지 1500∼2000명 수준으로 더욱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4-06-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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