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증산 유가에 영향 못미칠듯

원유증산 유가에 영향 못미칠듯

입력 2004-06-04 00:00
수정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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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단계적인 증산을 결정했지만 국제유가가 안정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증산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증산 발표에도 유가는 상승

OPEC의 증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이미 증산이 예상돼온 데다 결과가 예상보다 실망스럽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 분석가들은 “이미 OPEC 국가들이 산유량 상한선을 최소한 230만배럴 이상 초과해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250만배럴을 증산한다는 회의 결과는 유가 안정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는 2일(현지시간)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사우디와 OPEC 회원국들은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에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중이고 사우디는 석유생산을 늘릴 완벽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 뒤 2일 NYMEX에서 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37달러(5.6%) 폭락한 39.96달러로 마감되는 등 큰폭으로 떨어졌었다.

“석유생산량보다 테러와 수급 균형이 중요한 변수”

전문가들은 더욱이 이제 유가가 석유생산량에 의해 전적으로 결정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이라크의 석유생산시설에 대한 잇따른 테러,중국의 경제성장,미국의 경제회복 및 미국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선호 등이 유가상승의 더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이다.때문에 OPEC의 산유량 증산 결정만으로 유가가 안정될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유가는 OPEC의 증산 발언보다는 중동지역 석유생산시설의 안전성 여부와 수급 균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꼬집었다.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현재 석유시장은 ‘불안’이라는 요인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4-06-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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