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연합|미국이 냉전시대 핵전쟁으로 인한 ‘아마겟돈(세계 종말의 날 대결전)’에 대비해 세워뒀던 연방정부의 비상계획이 9·11테러당시 실제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ABC방송은 7일(현지시간) ‘나이트라인’에서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 등에 대한 취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클라크 전 보좌관은 당시 모든 연방 정부기관은 워싱턴 밖에 미리 마련된 대체 사령부로 지휘권을 옮겼으며,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에 복귀하지 않고 네브래스카로 날아간 것 역시 이 계획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 20년간 이 비상계획을 위한 정례훈련을 실시해 왔다.클라크 전 보좌관은 자신도 그때마다 오지의 산악에 뚫어 놓은 동굴로 들어가 정말 온 세상이 핵전쟁으로 날아가 버린 것처럼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고 통신도 모두 두절,전화도 쓰지 못한 채 며칠간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활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지속’이란 이 계획에 따라 미국이 핵공격을 받을 경우 각각 50명의 연방공무원으로 구성된 3개팀이 각기 다른 장소로 보내진다.각 팀에는 대통령직을 승계할 수 있는 각료가 1명씩 포함된다.
지난 80년대 수립된 이 비상계획에는 딕 체니 부통령(당시 하원의원)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당시 제약회사 사장)이 깊숙이 참여했었다.
이들은 20여년 뒤에 자신들이 세운 계획을 가동한 셈이 됐다.˝
ABC방송은 7일(현지시간) ‘나이트라인’에서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 등에 대한 취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클라크 전 보좌관은 당시 모든 연방 정부기관은 워싱턴 밖에 미리 마련된 대체 사령부로 지휘권을 옮겼으며,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에 복귀하지 않고 네브래스카로 날아간 것 역시 이 계획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 20년간 이 비상계획을 위한 정례훈련을 실시해 왔다.클라크 전 보좌관은 자신도 그때마다 오지의 산악에 뚫어 놓은 동굴로 들어가 정말 온 세상이 핵전쟁으로 날아가 버린 것처럼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고 통신도 모두 두절,전화도 쓰지 못한 채 며칠간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활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지속’이란 이 계획에 따라 미국이 핵공격을 받을 경우 각각 50명의 연방공무원으로 구성된 3개팀이 각기 다른 장소로 보내진다.각 팀에는 대통령직을 승계할 수 있는 각료가 1명씩 포함된다.
지난 80년대 수립된 이 비상계획에는 딕 체니 부통령(당시 하원의원)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당시 제약회사 사장)이 깊숙이 참여했었다.
이들은 20여년 뒤에 자신들이 세운 계획을 가동한 셈이 됐다.˝
2004-04-0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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