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A씨와 주고 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소속사 씨앤코 이엔에스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은 보도자료에서 호감을 가진 사이도 아니라고 하였으나, 이진욱과 7월 12일 저녁에 만나 식사를 하면서 스스로 “열렬한 팬이다”, “오랫동안 좋아했다”는 등 엄청난 호감을 표시하면서 이진욱에게 신뢰를 갖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소인은 새벽에 헤어진 당일( 7월 13일) 오전에도 고소인을 이진욱에게 소개하여 준 지인에게 세 명이 같이 가기로 한 강남에 새로 개업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곧 개업을 하니 함께 식사를 하러 가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는 등, 이진욱과 헤어진 후에도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이진욱의 지인과 지극히 평온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진욱 측은 두 사람이 만난 다음 날, 즉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당일 아침 주고 받은 카톡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이와 함께 “만약 고소 내용대로 성폭행을 당하였다면 위와 같은 행동은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고소인의 신고 시점과 상해진단서를 제출한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 했다. 소속사 측은 “왜 이진욱과 헤어진 후 하루가 지난 7월 14일에야 신고를 하였는지도 의문스럽고, 신고 전에 경찰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하면서 이진욱이 무고로 고소를 하자 뒤늦게 7월 17일 밤에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였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과를 원한다는 고소인의 진심에 대해서도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고소인이 아니라 이진욱”이라고 강조하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이진욱을 무고하여 이진욱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어떠한 것으로도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진욱 측은 법의 힘을 빌려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소속사는 “고소사실을 접한 7월 15일 즉시 너무나 억울한 사정을 변호인에게 호소했다. 그 다음날 바로 무고로 상대방을 고소하였으며, 경찰의 조사일정에 맞추어 주말이지만 7월 17일 경찰에 출석하여 오랜 시간 동안 본인이 경험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진술 했고, 관련 증거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진실 규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고소인 A씨측은 이진욱이 A씨를 무고로 고소한 뒤 상해진단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18일 오후까지 진단서 제출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지인, 이진욱과 저녁을 먹고 헤어진 뒤 이진욱이 자신의 집을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4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진욱은 즉각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16일 오후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17일에는 경찰에 출두, 11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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