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신하균이 ‘악녀’를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악녀’의 제작보고회에는 정병길 감독과 배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이 참석했다.

‘악녀’는 어린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김옥빈)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그린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옥빈과 신하균은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칸 레드카펫을 밟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칸 영화제에 동반 진출하게 됐다.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옥빈은 연변 출신의 킬러로 남한에 온 뒤 국가기관에 의해 비밀병기로 길러지는 숙희로 분해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김옥빈은 신하균과의 호흡에 대해 “‘박쥐’ ‘고지전’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서로 죽이려고 하거나 살인을 가르치거나 모두 살벌한 관계였다”며 “제가 선배님께 많이 의지를 하는 편이고 연기 호흡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꾸 마주치는 게 아닐까”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에는 부드럽고 편안한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 인간적인 대화를 나누는 영화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숙희를 킬러로 길러내는 남자 중상 역을 맡은 신하균은 “김옥빈이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때 반가웠고 적역이구나 싶었다”며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잘 맞춰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 번째 호흡이다보니 확실히 편했고 눈빛만 봐도, 어떤 연기를 해도 잘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가 된 것 같다”고 김옥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 등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보인 정병길 감독의 ‘악녀’는 이제까지 충무로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액션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6월 초 개봉 예정.

사진=스포츠서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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