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범 감독의 영화 ‘산다’가 최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13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K-인디펜던트(K-independent)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고 영화 배급사 리틀빅픽처스가 31일 밝혔다.

영화제 측은 “박정범 감독의 거침없고 사실적인 관점에 주목했고, 그 표현 방법에 존경의 뜻을 표한다”며 “경제 위기와 어려움이 계속되는 한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다른 계층의 사람들, 경제 위기나 개인의 정신적·감정적 문제로 절망에 빠진 4명의 인물을 통한 삶의 표현 방법이 놀라웠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 상은 앞으로도 제 영화를 찍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작년 장편 제작 프로젝트로 전환한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을 통해 제작된 ‘산다’는 가족이 함께 살아갈 집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육체노동자 ‘정철’(박정범)이 시련과 고통 속에서 삶의 의지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25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돼 특별언급상을 받는 등 해외 유수 영화제의 초청과 수상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9일 열린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며 양국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는 영화제로, 올해는 ‘안성기 특별전’이 열려 ‘화장’을 비롯해 ‘라디오 스타’·’실미도’·부러진 화살’·’축제’ 등이 소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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