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님 사기설에 대해 인정하고 피해자들에 공식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20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합니다”라고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뉴질랜드 이민 당시 5살이었다”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고, 때문에 사실무근과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며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피해자)뉴스들을 보고 매우 고통스러웠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YTN은 뉴질랜드에 있는 부모와 연락이 닿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해당 사건에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여권 만드는 데 2~3주 걸린다며 여권을 만드는 대로 한국에 입국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며 “상황 파악 뒤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7년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대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잠적해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 “피의자 신원이 확인되면 내사 단계로 전환해 재수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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