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가 시청률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9일 오전 경기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파주 아트월드에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진과 배우들은 1%대 시청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먼저 한상재 PD는 “기대를 엄청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다. 첫날 방송 후에 그 다음날 아침에 세트 촬영에 왔는데 예상했던 것보단 시청률이 낮아서 분위기가 다운돼 있었다.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마찬가지였다. 얘기를 한 건 아니지만 조용히 진행되다가 데프콘 씨가 와서 편하게 ‘감독님 시청률 어떻게 할 거야’ 이러면서 분위기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3,4회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기대를 좀 더 해도 좋을 것 같다. 초반엔 아무래도 캐릭터 설명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야기적으로 풀어나갈 부분이 있어서 기대를 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비는 “1,2부 나가고 시청률 때문에 다운이 됐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밝았던 것 같다”며 “1,2부고 저희 드라마 특성상 자극적이거나 확 시선을 끄는 소재가 아니라 감성적으로 나갔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배우들끼리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3,4회도 나가고, 거기서 조금 더 재밌게 봐주신 분들이 많다. 기대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가 훨씬 더 재밌고 드라마 특성상 밝고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질 거다. 주변에서 ‘감성적으로 좋다’고 말씀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보신 분들은 다들 칭찬해주셨다. 앞으로는 좀 더 유쾌해질 거라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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