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 세 자매가 도를 넘어선 아빠의 사랑을 폭로했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김종민, 티아라 지연, 피터한이 출연해 고민의 주인공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민의 주인공은 15살 여학생이었다. 주인공은 “세 자매 중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아빠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빠의 지독한 딸사랑을 전하며 “입지 말라는 치마를 입었다가 뒤돌아보라고 해서 봤더니 아빠가 있어서 소름 끼쳤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에 따르면, 세 자매의 아빠는 지인들을 동원해 딸들의 위치까지 추적했다. MC들은 “딸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다 아시냐”고 질문했고, 아빠는 “지인들이 딸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다 알려준다. 제보자들이 10명 정도 있다. 제보자 중에 기자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지나치다는 반응이 쏟아졌지만, 세 자매의 아빠는 “버스를 타고 도착하면 다 전화해야 한다”며 지독한 딸사랑을 보였다. 이후 주인공의 엄마가 ”남편이 칼퇴근해 딸들의 저녁을 차려준다“고 말해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첫째 딸이 “집안에 감시카메라도 있다. 지금은 고장 났다”고 말해 MC와 게스트들이 경악했다. 아빠는 “쌍둥이인 주인공과 둘째딸이 따로 다니면 성향과 노는 게 달라져서 안 된다”며 묘한 고집을 부렸다.

이에 최태준은 “인격이 다르니, 당연히 다른 거다”며 아빠의 잘못된 가치관을 꼬집었다. 하지만 아빠는 쌍둥이 딸 중 한 명에게만 남자친구가 생겨도 셋이 함께 데이트해야 한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여 답답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주인공이 “얼마 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여섯 번째 사귀었다”고 밝혀 MC들이 포복절도했다. 또한 주인공은 아빠가 방문을 못 잠그게 해 사생활 노출의 괴로움도 토로했으나, 아빠는 방문 잠그는 걸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고 고집해 방청객들까지 답답하게 했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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