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태원이 아들의 발달장애를 오랜 기간 믿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부활 김태원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아들이 블록 놀이 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만 16살인데 (학교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그렇지만 (공부 외에)다른 능력이 있는 듯한,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 생각 자체는 저보다 더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원 아들은 2살에 자폐성 발달장애 2급 진단을 받았다.

김태원은 아들이 발달장애인 것을 두고 “3년이 될 때까지 믿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는 저보다 일찍 안 것 같은데, 저는 인정을 안 했다. 비겁했다. 그런 일이 생기리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 씨는 “가족과 함께 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남편하고 저하고 아이로 인해 자꾸 얼굴을 붉히게 되는 거다”며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 시간이 쌓이니까 힘들어서 떠나야 겠다고 결심했다”며 아들과 필리핀으로 유학을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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