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서 故(고)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자살을 다루며 졸피뎀의 위험성을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다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자살과 함께 수면제 졸피뎀의 위험성에 대해 집중 조명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최진영의 생전 친한 지인이라는 유모씨는 “최진영 죽음은 수면제 부작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 지인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평소에 한 열 알 정도 이상 먹었다. 자살을 선택하게 한 것도 그 약이 아닐까 싶다”며 “알았다면 무조건 막았을 거다. 약에 의존하게 되는 순간 이미 빠져드는 거다”라고 졸피뎀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했다.

유 씨는 지난해 1월 10일 서울 강남대로 약에 취해 광란의 질주를 하다 입건된 바 있으며, 최진실 전 매니저 박모씨도 약물을 과다복용 한 후 자살했다.

그는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최진실이 수면제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사실을 고백한 적 있다. 박 씨는 “잠들기 전까진 자기가 한 행동을 잘 기억 못한다. 약 기운에 순간적으로, 충동적으로 행동한다”며 실제 졸피뎀 부작용 경험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졸피뎀이 자살 충동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며, 일부에서는 수면제에 기억 저장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졸피뎀의 부작용이 제기되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고 졸피뎀을 복용 중인 사람들의 밤을 관찰했다.

약을 먹은 이들은 잠들기 전에 공통적으로 음식물을 다량 섭취했으며 일부는 외출까지 감행했다.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에 아들과 똑같은 내용의 전화 통화를 두 번 한 사람도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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