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 위해 링에 오르는 아빠

■신데렐라 맨(EBS1 토요일 밤 11시 5분) 한 때 유망한 권투 선수였던 제임스 브래독(러셀 크로)은 잦은 부상 탓에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다. 세계를 휩쓴 대공황 여파 속에 사랑하는 아내(러네이 젤위거)와 세 아이를 위해 부두 잡역부로 일하면서도 권투를 포기하지 않는다. 절친했던 매니저(폴 지어마티)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브래독. 이제 그가 맞서야 할 선수는 경기 도중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당대 최강 맥스 베어다. 브래독은 아이들에게 신선한 우유를 먹이고, 따뜻한 집에서 재우겠다는 일념으로 죽음을 각오한 채 링에 오른다.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뷰티풀 마인드’(2001)의 론 하워드 감독과 러셀 크로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05년 개봉작.

■무뢰한(OBS 일요일 밤 10시 5분)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형사와 살인자의 여자를 커플로 내세운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범인 체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사 재곤(김남길)은 살인범을 붙잡기 위해 살인범의 애인인 혜경(전도연)에게 접근한다. 재곤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혜경이 일하는 단란주점에 영업 상무로 취직한다. 재곤은 혜경에게 연민을 느끼며 흔들리고, 혜경 또한 재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 박신양·안성기 주연의 ‘킬리만자로’(2000)로 데뷔했던 오승욱 감독이 무려 10여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2015년 개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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