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최고의 1분’은

전 세대가 응답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장면은 무엇일까.

‘최고의 1분’은 보라와 선우의 손에서 커플링을 본 선영과 일화가 묘한 감정을 느끼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7%까지 치솟았다. 최종회에서 엄마들이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에 골목 친구들이 택이 방에서 나가고 무성도 꼬마 택에게 밥먹자고 하는 마지막 장면도 21.6%까지 올라 2위를 차지했다.

19회와 15회 방송분은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5회 ‘사랑과 우정 사이’ 편에서 정환이가 덕선을 바라보며 웃고 있음을 택이 눈치채는 장면이 순간 시청률 18.3%를 기록했다.

1~20회까지 세대별 시청률을 종합하면 여성 10대와 40대의 시청률이 가장 높아 세대 공감이 수치로도 증명됐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여성 10대, 여성 40대, 남성 40대 순으로 높았다. 밤 7시 50분대로 편성해 가족 시청층을 공략한 tvN은 이 작품으로 젊은층을 넘어 중장년층에게까지 채널 인지도를 높였다.

이는 경제 효과로도 이어졌다. 덕선 역의 혜리는 ‘긍정 소녀’ 이미지로 CF로만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주요 출연진은 무려 55개의 광고에 출연했다. 각종 광고와 VOD 매출을 합치면 이 드라마의 수익은 221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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