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월 6일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김광석의 음력 기일(11월 15일)인 1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청광사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김광석 측은 이날 “고인의 형인 김광복 씨와 가족, 팬카페 둥근소리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광사에서 오후 5시 제사를 지낸다”며 “매년 가족과 팬들이 함께 모여 고인을 추억한다”고 전했다.

김광석의 추도식은 고인이 청소년기를 보낸 서울 종로구 창신동 안양암에서 매년 열리다가 2009년부터 고인과 생전 친분이 있던 스님이 있는 청광사로 옮겨 열리고 있다.

올해는 양력으로 20주기를 맞아 전시회와 앨범 출시 등 고인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잇달았다.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추모전 ‘김광석을 보다展; 만나다·듣다·그리다’가 열렸으며 7월에는 고인이 1천회 공연을 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챔버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열정과 나눔’(APS)이 고인의 음악을 클래식으로 새롭게 들려줬다.

이달 CJ E&M은 고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낸 20주기 추모 앨범 ‘김광석, 다시’를 발매하기도 했다.

1984년 노래를찾는사람들로 데뷔해 동물원을 거쳐 솔로로 나선 김광석은 1996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어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이등병의 편지’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가객’, ‘음유시인’으로 불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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