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서 피날레…“아시아 영향력 보여줄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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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아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공연
가수 현아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공연
가수 현아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참가
가수 현아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참가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어요. 혼자 서는 무대이고 아시아 각국 가수들이 함께하는 자리여서 K팝을 대표해 공연한다는 것이 도전이었습니다.”



가수 현아(24)가 지난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GWK문화공원에서 열린 음악 축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6’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지난달 포미닛 해체 발표 이후 처음 솔로로 나선 무대다. 동남아시아 대표 동영상 플랫폼인 웹티비 아시아(WEBTV ASIA) 주최로 열린 이날 축제에는 아시아 12개국 30여 팀이 출연했으며 현아는 아시아 대표 가수로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현아는 이날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긴장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안 믿을 수 있는데 밸런스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만들어내는 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가능성과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현아가 K팝 대표 걸그룹 포미닛 출신이자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유튜브를 비롯한 세계 동영상 플랫폼에서 막강한 영향력과 글로벌 음악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초청했다.

현아는 “K팝 가수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아시아권 뮤지션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자리에서 피날레 무대를 꾸미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선 데 대해 “아시아권 가수들이 세계로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작점인 것 같아 오늘 자리가 의미 있다”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아시아의 가능성을 더 많이 느끼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현아와의 일문일답.

-- 아시아 가수들과 함께한 기분은.

▲ 발리 뿐 아니라 중국어권 등 아시아 어느 곳에서든 이런 페스티벌이 있으면 서로 교류하고 하나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

-- 엔딩 무대를 꾸몄는데.

▲ 솔로로 해외 공연을 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중국에서 솔로 무대를 한 적은 있지만 음악 방송이었고 해외 페스티벌도 여러 한국 가수들과 함께 공연한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등 손에 꼽을 정도다. 피날레라는 소식이 거짓말 같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왔다. 도로에 내 얼굴이 담긴 표지판이 있어 기분이 좋았다.

-- 동남아시아 공연은 얼마 만인가.

▲ 예전에 프로모션 차 곧잘 다녔는데 3~4년 전부터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내 음악 색깔을 유럽에서 선호해줘 유럽 쪽으로 다녀왔고 중국어권에도 갔다. 그래도 발리와는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지난 5월 화보 촬영과 솔로 앨범 준비를 겸해 발리에 왔는데 두 달 만에 다시 찾았다. 화보 촬영 때 팬들에게 이야기를 안 하고 왔는데도 자정에 발리 공항에 도착했을 때 정말 많은 분이 나와줬다. ‘이렇게 많이 올 수가 있나’ 싶을 정도여서 감동받았다.

-- 여름에 솔로 앨범을 내면 성적이 좋았는데 새 앨범 준비는.

▲ 앨범 시기를 정해놓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시간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 좋은 영감을 받았을 때나 어떤 곡을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할 때 작업하는데 여름에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다. 사실 ‘빨개요’처럼 여름에 낸 앨범들이 잘 됐다. ‘아이스크림’을 처음으로 가을에 냈는데 그때 반응이 미지근했다.(웃음) 원더걸스 예은 언니한테 준비 중인 솔로 앨범 수록곡을 들려줬다. 물론 언니는 잘하도록 칭찬해주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스타일이다. 원더걸스의 신곡은 진심으로 좋더라. 이 노래가 나오기 전에 예은 언니와 자주 시간 보내며 음악적인 얘기를 많이 나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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