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25일 서울신문 소셜뉴스팀과 가진 ‘앙케이트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팬들이 전한 질문에 답한 뒤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배우 류준열이 ‘응답하라 1988’ 등장인물 가운데 배우자로 삼고 싶은 여성상으로 극중 ‘정환이 엄마’ 열연한 라미란을 꼽았다.

류준열은 25일 오전 서울신문사에서 ‘앙케이트 인터뷰’를 갖고 ‘쌍문동 태티서’ 3인방 가운데 배우자로 삼고 싶은 여성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러면서 “울 엄마 최고!”라는 글을 덧붙였다.

앙케이트 인터뷰는 서울신문 페이스북(☞자세히 보기 )을 통해 팬들이 직접 류준열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고 이 가운데 몇 가지 물음을 선별해 류준열이 답을 적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위해 서울신문 소셜뉴스팀이 지난 17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응답해줘, 류준열’ 댓글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구성해 보면서, 답을 적는 동안 류준열의 반응도 덧붙인다.

배우 류준열이 25일 서울신문 소셜뉴스팀과 가진 ‘앙케이트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팬들이 전한 질문에 답한 뒤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준열 오빠, 요즘 관심있는 걸그룹이 누구예요?
모든 걸그룹을 응원합니다!
 
류준열은 ‘걸그룹’에 대한 첫 질문지를 받자 “특별히 좋아하는 걸그룹이 없는데요”라고 말하며 잠시 머뭇거리며 고민에 빠졌다. 기자가 “걸스데이나 혜리라고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웃기만 했다. 그러더니 “모든 걸그룹을 응원한다”는 센스 있는 답변이 나왔다.
 
-다음 ‘응팔’ 캐릭터 중에 나중에 배우자로 가장 괜찮을 것 같은 여성상은?
① 정환이 엄마 (라미란) ② 덕선이 엄마 (이일화) ③ 선우 엄마 (김선영)
→① 정환이 엄마 (라미란) “울 엄마 최고!”

배우 류준열이 25일 서울신문 소셜뉴스팀과 가진 ‘앙케이트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팬들이 전한 질문에 답한 뒤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tvN ‘꽃보다 청춘’을 통해 아프리카를 다녀오셨는데요. 20대 청춘들에게 꼭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여러분 모두 사랑을 주고 받으세요. 아프리카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①세수 ② 스마트폰 ③ 하루 스케줄 확인 ④ 먹고 본다 ⑤ 멍때림
→⑤멍때림 “명(상) 때림”
 
-내가 멋있어 보일 때는?
① TV에 출연할 때 ② 팬들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 ③ 샤워한 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④ 화보 찍을 때 ⑤ 항상 멋있다
→⑤ 항상 멋있다
 
이 질문을 보며 류준열은 쑥스러운 듯 머뭇거렸다. 주변에서 “항상 멋있다고 하라”고 말하자 ‘내가’라는 부분에 거듭 동그라미를 그리고 별 표시를 하더니 ‘5번’ 아래에 살짝 밑줄 표시와 함께 ‘점’ 세 개를 찍었다. 다른 답변은 과감하게 동그라미로 표시하던 것과 달랐다. 그러면서 “항상 멋있는데…쑥스러워서”라며 웃었다.
류준열은 특히 이 질문을 보면서 “질문이 너무 정성스게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류준열이 25일 서울신문 소셜뉴스팀과 가진 ‘앙케이트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 팬들이 전한 질문에 답한 내용.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찍고 싶은 CF가 있다면?
① 휴대폰 ② 치킨 ③ 커피 ④ 술 ⑤ 공익광고
→⑤ 공익광고 “고맙습니다”
 
류준열은 CF 관련 질문을 보자마자 “여기 제 답이 바로 있네요”라면서 곧바로 공익광고에 표시를 했다. 그리고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외우는 전화번호가 있다면?
① 엄마 ② 첫사랑 ③ 매니저 ④ 대리운전 ⑤ 간첩신고
→① 엄마 ⑤ 간첩신고
 
류준열은 ‘엄마’라는 선택항목 옆에 바로 ‘010-xxxx-xxxx’라고 적었고, 나머지 선택항목에도 모두 멘트를 남겼다. ‘첫사랑’에 대해서는 “잘 사니…”, 매니저에는 “미안해 상철아.”, ‘대리운전’에는 “차가 없어요…”라고 썼다. 마지막 ‘간첩신고’ 선택항목을 보자 “간첩신고, 111 아닌가요?”라며 마치 퀴즈의 답을 적어내듯 자신있게 ‘1’ 세 개를 써내려갔다. 111은 국가정보원의 간첩신고 긴급 전화번호다.

배우 류준열이 25일 서울신문 소셜뉴스팀과 가진 ‘앙케이트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팬들이 전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앙케이트 인터뷰를 마친 류준열은 팬들로부터 전달된 질문이 적힌 종이를 들어 그 안에 적힌 팬들의 이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보내며 일일이 인증샷을 남겼다. 그러면서 거듭 “감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이날 인사를 나눈 기자들에게도 “아침 일찍부터 이렇게…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인사를 했다. 그는 “아직 감기가 덜 나았다”면서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독감 후유증으로 여전히 목소리가 쉬어 있었다.
 
류준열은 먼저 “제가 어제 큰 일을 겪어서요”라고 말하며 전날 불거졌던 ‘일베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기사가 쏟아져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죠?”라고 물으니 “그게 다 일이신데요, 뭐”라며 의연하게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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