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17)과 피겨 스케이팅 선수 이동훈(24) 커플이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f(x) 크리스탈, 이동훈
차지했다.

SBS‘일요일이 좋다 -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br>연합뉴스


크리스탈-이동훈 조는 이날 대회에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한 장면을 연기, 총점 55.2로 ‘히어로’를 연기한 김병만-이수경 조를 0.3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리프트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리프트 실력을 자랑하는 크리스탈은 이날도 독창적인 리프트 기술을 선보여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연기력까지 보강하며 심사위원 김연아에게 ‘지적할 부분이 없다’는 극찬을 받았다.

크리스탈은 우승 직후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한 뒤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1위를 가려야 한다는 게 조금은 속상하다”며 고생한 동료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친 ‘달인’ 김병만은 “이 무대는 끝났지만 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피겨 스케이팅) 초급 신청을 해 놨다”며 앞으로도 피겨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키스 앤 크라이’ 우승자가 된 크리스탈-이동훈 커플은 14일에 이어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연아 선수의 아이스쇼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에 참여한다.

두 사람은 아이스쇼에서 ‘키스 앤 크라이’ 우승 프로그램인 ‘카르멘’을 선보인다.

’키스 앤 크라이’는 10명의 스타와 전문 스케이터가 짝을 이뤄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MC 겸 심사위원을 맡는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키스 앤 크라이’는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2일’과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등 경쟁 프로그램에 밀려 방송 내내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10명의 스타들이 피나는 노력 끝에 피겨 스케이터로 변신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내면서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제작진은 오는 21일 방송되는 마지막회에서 김연아 선수와 크리스탈-이동훈 커플의 아이스쇼를 전할 예정이다.

’키스 앤 크라이’ 후속으로는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가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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