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32)과 송혜교(28)가 얄궂은 인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황진이’캐릭터로 서로 다른 매력 경쟁을 펼쳤다면 현재는 ‘현빈’을 사이에 두고 현실과 극중 연인으로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원(왼쪽)·송혜교
지난 2006년 하지원은 KBS2 드라마로. 송혜교는 영화로 나란히 ‘황진이’의 타이틀롤을 맡아 캐릭터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현재는 현빈(28)을 사이에 두고 경쟁아닌 경쟁을 하는 분위기다. 하지원이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에서 현빈과 연인 관계를 이루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현빈의 실제 연인은 송혜교이기 때문이다.

특히 까칠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현빈)과 털털한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의 애틋한 멜로라인에 한껏 몰입한 드라마 팬들은 자연스럽게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하지원과 현빈의 사랑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렇다보니 송혜교가 엉뚱하게 게시판의 금기어가 되기에 이르렀다. 현빈의 근사한 멜로연기에 실제 연인인 송혜교가 부럽다는 글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에 적잖은 팬들이 ‘그 이름 좀 그만...드라마 몰입 안되게’. ‘시가폐인’들은 공홈(공식홈페이지)에 송혜교 이름 올라오는거 싫어해요’라고 하는 등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혜교의 이름 대신 S양으로 표현되고 있을 정도다. 같은 이유로 하지원이 SBS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인성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 역시 꺼려하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현빈에게 반한 많은 여성팬들이 현빈이 송혜교와 실제로 핑크빛 로맨스를 나누게 된 KBS2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다시 보며 새삼 두 사람의 멜로에 푹 빠져들고 있기도 하다. 결국 하지원과 송혜교가 묘한 인연으로 계속해서 라이벌전을 치르는 양상이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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